배밭갈비 본점에서 옛맛을 지키는 진정성을 느낀다
토요일 늦은 오후, 성남에서 볼일을 마친 뒤 부모님과 저녁을 먹으려고 배밭갈비 본점으로 향했습니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정로171번길 7 1층을 목적지로 잡았고, 이날은 식사 뒤 일정이 없어 평소보다 느긋하게 갈비를 먹기로 했습니다. 낮에는 간단히 먹어서 허기가 있었지만 메뉴를 보자마자 주문량부터 늘리지는 않았습니다. 부모님은 천천히 먹는 편이라 저도 속도를 맞추기로 했습니다. 막상 자리에 앉으니 밖에서 오래 걸었던 피로가 먼저 느껴져 괜히 서둘러 먹을 필요가 없겠다 싶었습니다. 고기가 준비된 뒤에는 불판 상태를 살피며 먹기 좋은 만큼씩 익혔고, 첫 점을 맛본 뒤부터 대화도 길어졌습니다. 접시에 고기를 덜어드리고 제 몫을 챙기는 사이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성남에서 부모님과 한 끼를 제대로 먹고 싶었던 날이라 식사 자체에 시간을 넉넉히 쓰는 방식이 잘 맞았습니다.
1. 수정로를 벗어나 골목을 살폈습니다
배밭갈비 본점은 수정로171번길 7을 목적지로 두고 찾아갔습니다. 큰길을 따라 이동할 때보다 목적지 주변 골목으로 들어간 뒤부터 주소를 조금 더 유심히 확인했습니다. 1층이라는 정보를 기억해 두니 건물을 찾은 다음 별도로 층을 헤맬 일은 없었습니다. 초행길에서는 거의 도착했을 때 오히려 지나치는 일이 있어 저는 남은 거리가 짧아지자 주변 번호를 천천히 살폈습니다. 괜히 한 바퀴 돌아오지 말자는 마음이었습니다. 가족이 각자 출발한다면 상호만 보내기보다 수정로171번길 7이라는 주소까지 전달해두면 만날 때 수월합니다. 차량으로 움직이는 경우에는 목적지 주변 진입 방향과 주차 가능한 위치를 출발 전에 따로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식사 약속이 몰리는 시간에는 이동 시간을 빠듯하게 계산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이날은 조금 먼저 출발한 덕분에 부모님을 기다리면서도 조급하지 않았고, 모두 모인 다음 차분하게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2. 자리에 앉아 겉옷부터 치웠습니다
자리를 정한 뒤에는 메뉴판보다 먼저 겉옷과 가방을 식탁에서 떨어진 쪽으로 정리했습니다. 고기를 굽다 보면 집게를 들고 접시를 옮기는 일이 반복되므로 손이 닿는 곳을 미리 비워두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부모님과 먹을 양을 이야기할 때도 누가 얼마나 배고픈지보다 평소 식사량을 기준으로 맞췄습니다. 저는 점심을 적게 먹어 처음에는 넉넉하게 주문하고 싶었지만 모두가 천천히 먹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예상보다 금방 합의돼 혼자 괜히 계산을 복잡하게 했습니다. 고기가 준비된 다음에는 가까이 앉은 제가 먼저 굽고 익은 부분을 접시에 나눠드렸습니다. 중간부터는 다른 사람이 집게를 넘겨받아 자연스럽게 역할도 바뀌었습니다. 여러 명이 방문할 때 한 사람이 계속 불판을 챙기면 식사를 놓치기 쉬운데, 번갈아 살피니 대화에도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도착한 다음 주문하고 식사를 시작하는 흐름이 이날에는 특히 잘 맞았습니다.
3. 한 점 덜어드리니 속도가 맞았습니다
갈비가 익은 뒤에는 제 접시부터 채우기보다 부모님 쪽으로 먼저 한 점씩 옮겼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빨리 먹게 될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의 속도를 살피면서 굽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 젓가락도 느려졌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고기를 올려두지 않고 자리가 비는 만큼만 이어서 구웠습니다. 대화에 잠깐 집중했다가도 익은 정도가 달라지면 다시 불판을 살피게 됩니다. 고기 한 점을 먹고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다음 것을 올리는 호흡이 반복되니 급한 저녁과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저는 첫 접시를 비운 뒤에야 처음 느꼈던 허기가 거의 사라졌다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괜히 시작 전에 양부터 걱정했습니다. 곁들이는 음식도 중간중간 번갈아 먹으니 갈비만 연속해서 집을 때보다 식사 흐름이 부드러웠습니다. 불판을 채우는 속도보다 실제로 먹는 사람들의 리듬을 살피는 것이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즐기기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4. 잠깐 손을 놓으니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식사 중반에는 일부러 집게를 내려놓고 잠시 쉬었습니다. 계속 고기를 굽고 있을 때는 배가 어느 정도 찼는지 놓치기 쉬운데 몇 분 동안 손을 멈추니 남은 양을 판단하기가 훨씬 쉬웠습니다. 부모님도 천천히 식사하고 있어 다음 고기를 서둘러 올릴 이유가 없었습니다. 저는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양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그때 알았습니다. 괜히 추가부터 하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테이블에 필요한 접시와 식기만 두고 개인 물건을 치워둔 것도 식사 중에는 은근히 도움이 됐습니다. 고기를 옮길 때 팔이 걸리지 않았고 서로 접시를 주고받기도 수월했습니다. 무엇보다 불판만 보고 있던 시선을 잠깐 거두니 가족끼리 나누는 이야기가 더 길어졌습니다. 다시 식사를 시작했을 때는 남은 갈비를 천천히 나눠 먹으며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갈비 외식은 계속 굽는 것보다 중간에 이런 간격을 한 번 두는 것이 오히려 식사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5. 식사 뒤 탄천 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배밭갈비 본점에서 식사를 마친 뒤에는 성남에서 가볍게 시간을 이어가는 코스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조금 걷고 싶은 날이라면 탄천 방향으로 이동해 산책하며 든든하게 먹은 속을 천천히 달래는 일정이 어울립니다. 후식이 먼저 떠오른다면 신흥역이나 성남 원도심 쪽에서 카페를 찾아 잠시 앉아 쉬는 방법도 있습니다. 낮부터 일정을 잡는 날에는 남한산성 일대를 둘러본 뒤 저녁 식사를 연결하는 방식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날은 부모님과 함께라 오래 걷는 계획보다 가까운 곳에서 차를 마시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혼자 미리 산책 코스를 길게 잡아둔 것이 괜히 욕심이었다 싶었습니다. 가족 외식 뒤에는 두세 곳을 연달아 이동하기보다 카페나 산책 중 하나만 고르는 편이 부담이 적습니다. 식사량과 동행자의 컨디션을 보고 그 자리에서 다음 목적지를 정하면 일정에 쫓기지 않고 성남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기 좋겠습니다.
6. 모두의 식사량부터 맞춰봤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주문 전에 일행의 평소 식사량을 먼저 확인한 것이 가장 실용적이었습니다. 갈비는 굽고 자르고 나눠 먹는 사이 시간이 흐르므로 처음 느끼는 허기만으로 양을 결정하면 실제 필요한 것보다 많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님처럼 천천히 드시는 분과 함께라면 한 번에 넉넉하게 주문하기보다 식사 흐름을 확인하면서 조절하는 방법이 낫습니다. 저도 초반에는 추가가 필요할 것 같았지만 중간쯤부터 판단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혼자 많이 먹을 수 있다고 계산한 것이 괜히 민망했습니다. 고기 굽는 자리에서는 소매를 움직이기 쉽고 음식물이 튀어도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복장이 실용적입니다. 아이가 함께한다면 불판과 집게 가까이 손이 가지 않도록 살피는 것도 필요합니다. 여러 명이 따로 출발한다면 상세 주소와 만날 시각을 미리 공유하고, 이후 일정은 식사 시간을 넉넉하게 계산해 잡는 편을 권합니다.
마무리
배밭갈비 본점에서의 저녁은 부모님과 마주 앉아 갈비를 나누며 천천히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날에 잘 맞았습니다. 수정로171번길을 따라 찾아와 1층에 자리를 잡은 뒤부터는 낮 동안 이어졌던 바쁜 움직임도 자연스럽게 멈췄습니다. 제가 먼저 익은 고기를 접시에 덜어드리고 잠시 뒤에는 집게를 넘겨받는 식으로 식사가 이어져 한 사람이 계속 바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고기를 올릴 무렵에는 처음과 달리 누구도 서두르지 않아 남은 이야기를 더 나누게 됐습니다. 처음부터 주문량을 크게 잡았다면 이런 여유가 줄었겠다 싶어 괜히 웃었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일행이 모두 모인 뒤 적당한 양으로 시작하고, 먹는 속도에 맞춰 다음 주문을 결정할 생각입니다. 식사 후에는 동행자의 컨디션에 따라 성남 원도심에서 차를 마시거나 탄천 쪽으로 가볍게 걷는 정도면 충분하겠습니다. 가족과 갈비 한 끼에 시간을 제대로 쓰고 싶은 날 다시 떠올릴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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